먼저 자아(自我)가 존재하는가?라는 의문부터 시작해 보자. 자아(自我)는 글자 그대로 스스로 자(自)와 나아(我)로 내 자신이 보는 나이다. 내 몸뚱이를 움직이는 내 마음 즉 내 의지이다. 나는 내 마음에 의해서 행동한다. 내가 그곳에 가고 싶은지 가지 않고 싶은지는 바로 내 마음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아라는 말은 사용하면서도 자아의 존재에 의문을 표시한다. 자아가 어디에 있는가? 자아 어떻게 생겼는가? 즉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아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그냥 그대로 살아왔지 내 마음 속을 들려다 보려고 하지 않았다. 생각을 하고 느끼고 감정을 표현하고 너와 나의 관계를 하면서도 내가 어떻게 행동을 하고 왜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았다. 내 마음 속을 들여다 보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본격적으로 심리학이 과학으로 등장한 것은 1879년에 독일의 생리학자이자 철학자인 분트(Wundt)에 의해서 실험실에서 심리학이 강의되기 시작하면서부터이고 16년 후에 1895년에 오스트리아의 신경과 의사인 프로이드에 의해서 히스테리아 환자의 마음의 흐름과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연구 되어지면서부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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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가?라는 의문이 생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존재한다. 그 증거는 바람이다.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한다. 영국의 시인 워즈워드는 "바람을 누구 보았는가?"라는 시에서 "누가 바람을 보았는가? 아무도 바람을 보았다는 사람이 없네, 바람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나뭇잎이 살랑거릴 때 바람이 지나감을 안다"라는 시를 썼다. 바람의 존재를 멋지게 표현한 시이다.

 바람의 위력은 해마다 우리가 경험하는 태풍에서 실감을 한다. 바람은 힘과 방향을 가지고 있다. 물리학적으로 말하면 바람은 백타이다. 힘과 방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도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한다. 그리스어로 마음을 psych로 부른다. psych는 원래 그리스어로 바람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바람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신분석학자들이 사람의 마음을 물리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물리학에서 열역학(thermodynamic)이라는 학문이 있다. 열은 눈의 보이지 않는다. 스팀 엔진인 증기 기관차가 바로 열 즉 증기로 움직이는 기차가 아닌가? 심리학자들이 열역학이라는 용어에서 열이라는 thermo 대신에 psych라는 말을 대신하여 psychodynamic이라는 말 즉 심리 역학 혹은 심리 역동학이라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

 마음을 벡타로 보는 것이다. 마음은 힘과 방향을 가지고 있고 마음은 흐름이고 마음은 움직임으로 표현하기 위해서이다. 사람의 마음은 에너지의 흐름으로 구성되어있다. 마음의 핵심 요소인 감정이 바로 에너지가 아닌가? 조용하던 사람이 갑자기 벼락같은 화를 내어 사람을 해치는 것을 보라. 사람의 마음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흘러가고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연구하는 학문이 바로 정신분석학의 한 갈래인 심리역동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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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을 한 개가 아닌 여러개로 눈에 보일 수 있게 구조화 시킨 사람이 바로 프로이드이다. 프로이드는 사람의 마음을 3개의 구조로 설명하고 있다. 원초자아인 id와 자아인 ego 그리고 초자아인 superego가 그것이다.

 원초 자아는 타고 나는 자아로 욕구를 말한다. 식욕, 성욕, 사랑에 대한 욕구, 지식에 대한 욕구, 돈에 대한 욕구, 인정, 존경의 욕구, 성취 욕구, 보고 싶은 욕구, 보이고 싶은 욕구, 소속감에 대한 욕구 등이 있고 동양에서 말하는 5욕 즉 5가지 욕구가 여기에 속한다. 원초 자아는 0세 때에 타고 난다.

 자아인 ego는 1.5세 - 3세 사이에 나타나는 자아로 현실적인 내 마음의 기능이 여기에 속한다. 프로이드는 항문기에 자아가 나타난다고 보았다. 욕구를 통해서 내 자아가 나타난다. 똥, 밥줘, 물 등을 표현하는 것이 바로 내 자아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걸음마를 하기 시작하면서 내 마음대로 걷겠다, 이유식이 시작 되면서 내 마음대로 먹겠다, 대소변 훈련이 시작되면서 내 생리적 욕구를 내 마음대로 조절하겠다,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내가 하기 싫은 것은 No라고 표현하게 된다. 이러한 것이 바로 자아의 시작을 의미한다.

 최근에 학자들의 연구 결과는 ego가 1.5세 - 3세 때 나타난다는 것이 실험으로 입증이 되었다. 브루덴탈과 피셔라는 두 학자가 1세인 어린이를 막대기를 달아서 막대기 위에 모자를 씌운 조끼를 입히고 유리 거울 앞에 세우고 움직이게 한 결과 1세인 어린이는 자신이 움직이면 모자가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나 코에 루즈로 붉은 반점을 그린 다음에 거울 앞에 세웠을 때 자신의 얼굴에 변화가 나타났다는 것을 알지 못했으나 1.5세 - 2세된 어린이들은 자신의 얼굴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코를 만져보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얼굴 이미지가 머리 속에 확실히 생겨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자신의 얼굴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이 자아 이미지 즉 자신의 얼굴 이미지를 알아본다는 것이다.  

 ego의 기능은 행정부 기능에 해당한다. 마음의 기능을 행사한다. ego가 성숙해지는 시기가 사춘기가 된다. 판단하고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성숙해지는 시기이다. ego의 기능이 성숙해질 때까지는 부모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보호자를 필요로 한다. 보호자는 자아인 ego가 성숙해질 때까지 대신해서 우리에게 안내자 역할을 하는 부모가 된다. 법적으로 성인이 된다는 것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선택하는 ego의 성숙을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ego의 기능은 모든 머리 속의 정보를 연결 시키고 정리하는 통합 능력, 배우게 하는 습득 능력, 자아를 보호하는 방어 능력,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적응 능력, 선택하고 결정하느 판단 능력 등을 가지고 있다.

 ego에 대해서 더욱 상세히 알고 싶어신 분은 프로이드의 항문기에 들어가 보세요. 항문기 때 ego가 나타나는 과정이 상세하게 설명되어져 있습니다.

 초자아는 3세 - 5세에 나타난다. 초자아는 부모의 목소리, 부모의 이상화가 바탕이 된 자아의 이상화 그리고 현실의 규범, 규제, 룰(rules) 모여서 초자아가 된다.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초자아는 우리가 말하는 양심이다. 사법부의 기능을 한다.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질책하고 비판하는 초자아의 기능이 인간을 동물과 다르게 만든 것이라고 학자들은 설명한다.

 프로이드는 5세 -6세가 되면 마음의 구조가 형성되어져 기본 골격이 만들어진다고 보았다. 최근에 이러한 프로이드의 주장은 신경 생리학자들의 연구 결과로 입증이 되었다. 뇌를 연구하는 신경생리학자들이 컴퓨터의 도움으로 뇌 세포를 카운터한 결과 5세 때 어린이의 뇌가 어른 뇌의 90%에 도달하였고 7세 때 어린이의 뇌가 어른 뇌의 95%에 10세 때 어린이의 뇌가 어른 뇌의 97%가 완성된다는 것을 밝혀냈다(Eliot, 1999).

 마음은 3마리의 말이 끄는 3두 마차 즉 원초 자아, 자아, 초자아로 되어있다는 프로이드의 주장은 이제 새로운 도전을 받게 되었다. 즉 마음이 세 개로 구성되어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개의 많은 자아로 구성되어 있다는 주장들이 여러 학자들의 연구 결과로 쏟아져 나오게 된 것이다. 신경 생리학자들이 뇌를 컴퓨터로 연구하여 그 결과들이 발표 되면서 이러한 주장은 설득력을 얻게 되었다.

 뇌 속에 입력되어진 경험들은 축적이 되어 통합되어진 상태 즉 마음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어린 시절의 경험, 사춘기의 경험, 청년기의 경험, 성인기의 경험, 중년기의 경험, 노년기의 경험들은 계속해서 경험이 쌓여서 마음이 만들어져간다는 주장으로 각 경험들은 시기에 따라 확연히 구분된다는 것이다. 이것을 자아(self)로 표현한다. 어린 시절의 자아, 사춘기 자아, 청년기 자아로 이름을 붙이는 학자들도 있고 섹스 자아, 도덕적 자아, 가치적 자아로 이름을 붙이는 학자들도 있고, 개인 자아, 관계 자아, 가족 자아, 그룹 자아로 이름을 붙이는 학자들도 있고, 과거 자아, 현재 자아, 미래 자아 등으로 이름을 붙이는 학자들도 있다. 이러한 주장은 뇌 속에 축적되어 조직화되어 있는 자아들은 섹스 이야기를 할 때는 섹스 자아에 연결된 경험들이 작동을 하여 서로 연결이 되어 전체 자아를 대표하는 자아로 활동하고 어린이 시절을 이야기 할 때는 어린 시절에 입력되어 축적된 경험들이 전체 자아를 대표해서 가동되어 작동한다는 원리에 따른 것이다.

  ego는 마음 속에서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는 대신에 self는 나와 너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사용한다. 나 즉 내 자아는 self로 너인 다른 사람 즉 대상은 object로 사용한다. 그래서 마음 속에는 여러개의 수 많은 자아들이 모여서 통합된 기능을 하고 있다는 학설이 제기된 것이다. 대표적인 학자가 정신분석학자인 코호트(Kohut)이다.

코호트에 대해서 상세하고 알고 싶으신 분은 정신분석 치료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코호트 나르시즘 자아 페이지에 들어가 보세요.

 자아 분열과 자아 해체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페이지에서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