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결혼해서 2년-3년간을 깨가 쏟아진다”“깨가 서말이나 쏟아졌다 등으로 표현한다. 부부 생활 중 가장 행복한 기간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말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는 상반된다. 실제로 결혼 후 3년이나 5년 기간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 기간에 이혼율이 가장 높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동,서양이 공통된다.

  왜 그러한가?를 이해하기 위해서 결혼한 커플들이 어떻게 그들의 감정 관계를 창조하는가에 대한 가족 관계 이론가들의 연구 결과를 살펴보자. 배우자들은 결혼할 때 서로 서로의 생활 환경을 가지고 결혼한다. 배우자를 선택하는데 작용하는 힘은 자신의 출생 시에 성장한 가정의 영향력 즉 초기 부모와의 관계와 형제간들의 관계,그리고 해결되지 않은 욕구 등에서 나온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 남편은 부인이 남편 자신이 상상해온 연인과 너무 다르다고 실망하여 비난한다. 남편은 자신의 머리 속에서 만들어 낸 사람임을 모르고 부인에게 행동을 기대한다. 그들의 마음 속에 믿음,가치,인상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열쇠의 키가 서로 적합하지 않음을 모른다.

 사회학자들은 결혼을 두 명의 낮선 사람이 모여 자신들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으로 본다. 새로운 시나리오를 쓰는 한편의 드라마 같다고 본다. 배우자들은 제각기 과거와 부모 형제 관계의 패턴에서 벗어나 부부가 자신들에게 부합되는 새로운 관계 패턴을 재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인의 욕구,소망,원하는 것,의견 등은 남편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제각기 과거의 어떤 점을 포기하고 새로운 두 사람에게 알맞은 공통점을 발견해야 한다. 파트너를 별개의 독립된 인간으로 수용하고 상태 파트너를 자신이 원하는 사람으로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즉 시나리오를 자신들에게 알맞게 다시 써야 한다. 결혼 초기에 중요한 갈등들은 새로운 드라마를 어떻게 쓸 것인가 때문에 생긴다,고로 상호간에 이해에 도달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김종만, 나: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본 자아의 성장과 발달, p237, 1999).

자녀는 성장해서 결혼을 하게 될 때 부모의 불행한 결혼을 다시 되풀이 하지 않고 만회하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짊을 지고 있다. 어린시절에 박탈당한 것에 대한 쓰디쓴 맛, 행복하게 자란 파트너에 대한 질투 등이 관계의 구성 요소에 핵심으로 포함된다. 그렇게 자란 자녀는 과거의 착취에 대한 그림자인 부모님이 남겨준 유산 즉 과거의 유령과 전쟁을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과거의 그림자와 전쟁 아닌 전쟁을 하게 된다. 이것을 뚫고 나가지 않으면 어린시절의 무의식으로 진 빗 때문에 현재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매도를 당하게 된다.

 부모의 세대에서 대물림 된 문제인 수직적 스트레스는 자주 부인되거나 최소화되는 경향은 있지만 수평적인 스트레스인 현재의 가족 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보다도 한층 더 강하다(Ivan Nagy, 1984). 관계가 정체될 때는 병적인 증세로써 나타난다. 부모로부터 어린시절의 박탈은 어린이의 심리적인 기능 능력과 자긍심의 원천을 말살해버린다. 죄의식에 찌든 개인은 자기 패배적인 행동으로 쉽게 연결된다. 입양아는 생모에 대한 거짓 믿음을 개발해 낸다. 부모가 어떻게 해서 자기 자식을 버렸는지?에 대한 갖가지 상상을 고안해 낸다. 부부 사이에 끝없는 싸움은 가족이라는 조직체의 균형 유지에 근거를 둔 의리, 충성 때문에 일어난다(Ivan Nagy, 1984). 상대를 거부하고 결혼을 거부함으로써 어린시절의 부모에 대한 충성심을 입증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김종만, 결혼과 가족과 치료, p37 - p38).

사례. 중년의 어머니가 치료자를 찾아왔다. 그녀의 딸이 어머니인 자신을 보기 싫으니 집을 나가라는 말에 충격을 받은 것이었다. C양은 장녀로서 지금 의과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그녀는 대학에서 전공을 세 번이나 바꾸었고 지금은 31살의 늦은 나이게 의대에 합격하여 다니고 있다. C양은 어머니가 자신에 해 준 것이 아무것도 없고 어머니에게 받은 돈은 다 돌려 주겠다며 친구에게 돈을 빌려서 400만원을 어머니 면전에 집어 던졌다고 했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당장 이 집에서 나가라고 하고 어머니를 보기 싫어하고 서로 만나도 말을 일체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C양의 문제를 분석하면서 치료자는 언제부터 어머니와 C양의 갈등이 시작되었는지를 체크 해 보았다. 문제의 발생은 1년 전에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의 죽음과 관계 있었다. 할머니는 손녀인 C양을 키우면서 전문직에 종사하는 어머니를 자주 비난을 했고 어머니는 할머니의 병환 때 성의를 다해서 간호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분노가 C양의 마음 속에 묻혀 있었다.

 할머니는 죽어서 손녀인 C양을 등장시켜 어머니와 갈등 하도록 불씨를 심어준 것이었다. 자신이 어머니가 아닌 할머니로부터 양육을 받았다는 충성심에 대한 보답으로써 불효를 저질렀다는 마음이 어머니를 용서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흘러간 것이었다. 할머니에게 불효를 했다는 죄의식 때문에 자신의 어머니를 거부하고 있었다.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불쌍하게 죽은 할머니의 영혼을 달래는 행동이었을 것이다. 부모에 대한 자식 된 도리가 부인되거나 억압되었을 때 죄의식으로 가중 되거나 방기 되거나 무관심 혹은 반항으로 나타낼 수 있다.

 손녀에게 순교자적인 할머니가 손녀에게 죄의식의 짊을 지운 것이다. 그 손녀는 그 짊 때문에 자기 어머니에게 분노, 적대감정으로 할머니의 소원을 풀어주려고 하고 있었다. 결국은 어머니와의 전쟁에서 자신의 학업 문제가 희생이 되어 유급을 하게 될 처치에 있었다. 죽은 할머니의 유령이 손녀에게 작용해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싸움이 딸과 어머니의 싸움으로 변질된 것이었다(김종만, 결혼과 가족과 치료, p37 - p38).

 위의 사례를 좀더 상세하게 알고 싶은 분은 위의 사례를 세부적으로 다룬 홈페이지인 심리상담과 치료에 들어가서 엄마와 싸움으로 끝없이 엄마와 싸우는 한 의과대학생 딸에 들어가 보세요.